[이야기]/자작글(무한사랑 연재)

옛날부터 꾸어온 꿈

만년설/정리맨 2018. 2. 28. 00:46

고개들어 하늘과의 대화

 

 

맑고 맑은 하늘아래

쳐다 보면 구름이 뭉개뭉개 떠있고

 

조금 내려다 보면 녹음이 짙은곳에

더 아래에 맑은물 차갑게 흘러가는곳

 

그언덕에 자리잡고

돌담대신 꽃들로 담과 뜰을만들고

 

작으나마 아늑한 집을 손수 짓고싶다

흙과 돌과 나무로....

 

그리고 벽안과 밖을 들꽃의 향기 의 글을 프린팅해서

도배하리다

 

왼쪽 모퉁이에 맑은 연못을 만들고

오른쪽 모퉁이엔 장작을 쌓아놓고

 

그앞쪽엔 강아지랑 닭이랑

자유롭게 놀게 하리라

 

작은 텃밭마다

새벽이슬만 먹고 키운 야채랑 곡식들 약초들....

 

그것으로 가마솥밥을 지어서

찬송가 틀어놓고 하루가 지나가는줄도 모르게

그렇게 노래하며 장작 패리다

 

촟불 하나로도 밤을 세우며

행복 하기만 할수 있을까

 

나의 친구는 부엉이가 될까?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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