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어제 오늘 한일들,,,

만년설/정리맨 2007. 11. 23. 20:07

어제는 땅두릅밭 줄기 베어 놓은것들 거두어 태우고

비닐 멀칭한것들 걷어서 태웠습니다

하루 종일 불장난 했는데 밤엔 무사했습니다,ㅎㅎㅎ^*^

 

어제도 오전엔 택배 부칠 준비로 보냈는데, 오늘도 오전엔 택배 부칠 준비해놓고

읍내에 나갔습니다

 

일년 농사 지어봤자 먹고 살면 남는건 몇푼도 안되는데

차량 신발  모두 갈아 주고, 브레이크 라이닝인가 뭔가 갈고 ,,,이것 저것 손보니

50만원 뚝딱,,,없을때는 없어서 못하다가 쪼매 있으니까 이것 저것 쓸걸로  남아있는

모든것을 부어 넣고,,,

맨날 이렇게 지출을 막기 위해서 안절부절 합니다

언제 지출 걱정 없이 살련지,,ㅉㅉㅉ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 입고 점심 식사 초청 자리에 나가서 굴밥을 먹고 들어와

3시부터 서둘러서 경운기 쟁기를 준비하고 밭으로 몰고 갔습니다

 

땅두릅밭을 쟁기로 골을 따붙여서 흙을 북을 주었습니다

두번 반복으로 작업을 마치고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아직 말 못할 사연으로 7년째 이 몸고생 모든 정열을 퍼붓고 있지만

때로는 옛날로 돌아가고픈맘,,,

때로는 도시로 다시 뛰어 가고픈맘 간절 하지만

그래도 순간 앞이 문제가 아니라 아주 먼곳을 바라보니

정말 힘드는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내일도 뜨는 태양을 기다리며 오늘밤 꿈을 꾸고

내일엔 내일 할일로 기쁘게 지내야지요

살아 있다는것만도 감사히 생각하면 어느덧 모든 불평은 사라집니다

 

내일도 기쁘게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