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이삿짐 나르기

만년설/정리맨 2006. 11. 12. 16:24

 

주먹밥으로 아침을 떼우고

 

 

늙은호박 푸른호박 거두고

 

 

땅두릅 씨를 받고 줄기를 베어내고

 

 

정신없이 시간이 언제 가는줄도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베어낸 줄기를 뿌리 뽑은 곳으로 나르고

 

 

호박은 한곳에 모으고

 

 

풋고추도 따고

 

 

감도 먹고요

 

 

경운기 쟁기로 갈아엎고 더덕을 골라냅니다

 

 

여기 저기서 호박이 나옵니다

 

 

더덕은 씨를 받기 위해서 덩쿨째 걷어서 하우스안에 천막 깔고 널어놓았습니다

 

 

고추밭은 고추대와 지주대를 뽑아내고 검정멀칭비닐을 모두 걷어내야 합니다

 

 

 

 

 

자원봉사 일꾼을 붙여 주었습니다

무려 12명을 이끌고 천사가 오셨습니다

 

 

 

일이 마우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늦게 심은 땅두릅도 캐기 위해서 한쪽에서 서숙님이 묵묵히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간월도 방조제 긴시간 차를 타고 와서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 운동합니다

저 하얀 트럭은 집사님 두분이 농기구 이사를 도와주는 차량 입니다

 

 

 

저 앞에 바다를 보고 세워진 차가 집살림을 정리해서 실은 나의 애마 입니다

요번에 별탈없이 몇차례 이사를 왕복하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삿짐을 내려놓고 사진 촬영 준비중입니다

 

 

저녁은 집사님이 사주신 굴전에다가

 

 

굴밥에 청국장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녁엔 바다와 진님 부부가 찾아오셨습니다

 

다음날 집사님 두분을 보내고

장인 어른이 오셨습니다

가져오신 냉동해물을 냉동실에 보관하고 바로 시흥으로 파주로 다시 시흥으로

예산으로 들러서 냉장고며,항아리등 차에 싣고와서 그냥두고 저녁을 먹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장인어른은 벽에 구멍뚫는 작업과 빨래판을 만들고

나는 항아리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함께 냉장고를 들여다놓고 아침식사후

장인어른을 보내고

 

 

안면도 끝에 있는 바다와진님댁을 방문하여 고구마를 챙겼습니다

이삿짐을 날라다주신분께 드릴려고요

 

 

이곳의 하늘은 푸르고 맑았으며 흙으로 만든 찜질방이 너무 운치있었습니다

 

 

 

 

아직도 방울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는데 따주신거 김해로 내려오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늘도 잘 자라고 있었고

 

 

고추도 아직 푸르게 잘자라고 있었습니다

 

 

 

방울 토마토를 따 주시는 바다와진님 옆지기 형수라고 불렀습니다

 

 

여러 종류의 쌈채들이 주인의 사랑으로 잘도 자라고 있습니다

챙겨주신거 지금 김해에서 잘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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