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점심은 오이 하나

만년설/정리맨 2014. 6. 17. 13:28

 

 

 

 

오늘 점심은 오이 하나

 

아침은 십년 전부터 금식으로

밭일을 해왔고

 

한겨울을 무우 하나로

하루를 버틸 생각도

해본적이 있다

 

놀면 점심 까지도 걸러도 된다

내가 기른 오이 하나면 충분하다

 

저 바위틈 자라는 소나무를 보라

환경에 적응하여

더 단단하고

우아하고 자태를 비추는것은

고통도 이겨낸 그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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