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이자 추석이다
모두들 고향을 가지만 시골은 가는이 보다 돌아오는이로 더 많다
오전 대예배를 마치고 교회마당 옆에 솔밭에 자리를 폈습니다
갈곳없이 쓸쓸한 사람을 위해서 주님이 마련한 자리 입니다
좌측으로부터 바다에서 고기잡는 집사님, 찬양대 지휘자 집사님, 그리고 고령의 집사님
모두 가정이 있으며 잠시후면 가족들과 함께 지내실분들
그러나 이 자리를 위해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왕복 한시간이 넘게 방포항으로 달려가서 조개를 사가지고 왔을때 삼겹살 굽는 냄새가
풍기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청년들의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저 가운데 이름도 없이 묵묵히 목사님이 섬기시는 일을 하시는데 참 민망 스러울때도 있는데 저는 못본체 하면서 그 깊이를 보고 있습니다
또 조개 구이 달인님이 조개를 굽습니다
골프 연습장 사장님과 그직원 열심히 섬기는 모습 또한 아름다움입니다
몸으론 할수없는 평강공주,,, 입으로나마 열심히 흥을 돕고 ,,,
흰머리 카락이 연륜을 말해주듯이 북한 선교의 선두주자 이시며 지금도 그일을 향해 끝없이
투쟁하시는 조 권사님,정말 산증인이십니다
삼삼오오로 모여서 얘기를 나누며 즐기는 시간 입니다
고기는 계속 구워지고,,,오늘 고기 굽는 성도님들 참 섬기는 그마음 복받으실 겁니다
조개도 계속 구워지고
목사님과 마찬 가지로 사모님도 섬기는 자리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권위만 있게 거룩하신 모습만 보이는 그런 외형적인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몸으로 삶속에 함께하며 아픔도 기쁨도 모두 함께 하는 모습 같아서 더욱더 깊은 감동을 주며
진정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들 행복하게 각자의 소리만 높이는데 모퉁이 돌만이 외로운듯 기도를 하는듯
약한자들을 위해서 스스로 낮추고,애쓰는 맘으로,,, 주님 안에서 위로 받고 기쁨을 누리길 원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것 보다 많이 들어주는 깊은 자세가 더욱더 복임을 오늘 또 깨닫습니다
모두들 가족들과 또 하나의 스끌벅적한 모임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두들 헤어지고
난 집으로 돌아 왔지만 나에게 기다리는건 오늘 또 해야 할 일들과
내가 그 큰 안에 있음을 느끼며 평안한 시간을 맘껏 누리는 행복 입니다
'[이야기] >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억의 발라드-장혜리 ☆ (0) | 2008.09.20 |
---|---|
서해바다님 방문 (0) | 2008.09.19 |
이 시간 속에 행복이,,, (0) | 2008.09.13 |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 (0) | 2008.09.13 |
어제 방포 해수욕장에서 (0) | 2008.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