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갈산 상록수님 농장에 갔습니다
트랙터로 거름을 한차 실어주는 시간에
나와 형수님은 토끼 잡이를 했습니다
형님은 계속 키우고 싶은데 형수님이 모두 가져 가라고 했습니다
토끼집은 거름 터미 속을 이리저리 굴을파서 살고 있었습니다
한마리 한마리 잡아 박스에 담고,새끼도 2마리 가져 왔습니다
모두 10마리 입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토끼집 장만에 궁리를 하다가 날도 어두워지고 금방 안될것 같아서
프라스틱 큰 박스에 2마리씩 나누어 공간을 확보해 주려고 작업 하던중
잠시 방심 하는 사이에
가장 큰놈 토끼가 박스에서 가만 있더니 펄쩍 뛰어 달아나기 시작 했습니다
옆에 있는 박스는 뚜껑도 안닫고
달아나는 토끼를 쫓아 나도 달렸습니다
마당을 이리 저리 가로 질러 언덕으로 풀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앞질러 가서 풀을 헤치며 찾았습니다
내 한테 발견되자 다시 뛰기 시작하는 토끼,,,
나는 고구신을 신고도 잘 따라 갑니다
토끼가 마당 쪽으로 달렸습니다
조금 안도가 되는 순간 이놈이 방향을 바꾸어 논두렁을 달리고 수로 풀숲으로 ,,,
계속 추격하자 이놈이 다시 논둑으로 달리다가
벼가 푸르게 자란 논으로 들어가 달립니다
계속 흔들리는 벼를 보면서 따라가니
이놈이 힘도 빠지고 지쳤나봐요
아니 논도 물이 있고 질어서 빠졌는지
그틈에 살짝 옆으로 가서 손을 �어 콱 움켜 잡았습니다
잡고 보니 내 발에 신발이 하나가 없습니다
다시 논에 찍힌 발자국을 추적하여 고무신을 찾았습니다
이놈이 농장에서도 잡을때 제일 마지막에 제일 힘들게 잡은 아주 약싹 빠르고 큰놈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어떻게 얻은 토끼인데,,,잃었다고하면 말이 안되지,,,
토끼장도 만들어야 하고,,또 토끼를 키우는 방법도 배워야 합니다
토끼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거든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는대로 하나씩 가르쳐 주세요
이쁜 토끼 사진은 토끼장 만들어서 정착시킨후에 차근히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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