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현대판 콩서리

만년설/정리맨 2007. 10. 1. 19:08

 

제 콩밭에는 콩이 하나도 안달렸습니다

왜냐면 심어놓고 아무것도 안했기 때문에 하나도 안달렸습니다

이웃집 할머니밭에 허락 받고 콩을 꺽어 왔습니다

 

 

아깝지만 오늘은 이놈들을 태우겠습니다

 

 

불은 활활 타오르고,,,돌판은 달아 오릅니다

그 돌판위에 콩을 올려놓고 세월아 네월아 계속 불을 피웁니다

 

 

어릴적 콩서리 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렇게 라도 기분 내어 봅니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불빛은 밝게 타오릅니다

 

 

익은 콩을 거두어 왔습니다,하나씩 따서 까서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