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비와 세찬 바람이 지붕이 날아갈만큼 불면서
흔들리는 창문소리,
4시부터 내리는 눈
그러나 차를 몰고 갔었다
불과 2시간이 지난후 차를 몰고 올수가 없었다
벌써 하얗게 변했고 발목이 빠질만큼 눈은 내려 있었다
좁은 농로 커브지고 비탈진곳에 낭패를 당할까
걸어서 집으로 오니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제 눈은 그쳤는데,또 얼마나 올지는 모른다
아직도 바람은 세차다
오늘 오후엔 눈사람을 만들까
김해에서 한없이 눈많이 보기를 소원했더니 이제 원 풀었다
그러나 김장은 오늘 속 넣어야 하는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