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김해를 다녀와서

만년설/정리맨 2006. 12. 13. 16:07

일요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사모님 주신 싱싱한 굴과 백합을 바로 먹고 싶은 충동을 자재하고

냉동 보관 시켜놓고 차를 달려 간월도를 지나서

 

 

바다를 달려서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톨게이트에 진입하고

동군산 톨게이트에서 내려서 진주로 들어가

다시 호남 고속도로를 올렸다

쭉 달려서

 

   

장성에서 새로 개통된 장성-담양 고속도로를 혼자서 시원하게 달려

다시 남해 고속 도로에 접속하면서

복잡한 광주를 피해서 순천으로 달리고

진주까지 잘달렸다

진주에서 마산 까지 얼마나 밀렸는지

주차장이다

1미터가고 서고,,,

무려 3시간을 이제나 이제나 하고서 있다가

남강 휴게소도 밀려서 들어갈수가 없었고

군복으로 뻐져나와 도로공사 사무실 화장실을 이용하고

마산으로 국도를 달려서

김해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서숙님댁으로 들어가

준비해주신 따뜻한 밤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또 주신 선물(고들배기와 총각무우)을 잘 받아 챙기고

고개를 넘어서 UFO식당으로 향하여

주문한 태안 소금을 내려주고

추위를 달래고 피로를 덜라면서 타 주신 코코아를 마시고면서 얘기 나누고 돌아서는데

소금 대금은 물론이고

평강님 약값으로 보태어 쓰라면서 마음을 보낸다고

따로 20만원의 봉투를 챙겨 주셨다

 

집으로 들어서니 조금 남아있던 기름이 모두 떨어지고 보일러는 돌아가지 않았다

냉방에서 둘의 채온으로 꼭 끌어안고서 다리를 꼬부리고 밤을 새웠다

잠 자러 갈곳은 많은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냥 자기로 했다

 

 아침에 언덕위에 노 부부 집사님 댁으로 가서

짐을 풀어놓고

장작으로 불피운 구들장 아랫목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몸을 녹이고 한숨을 청하고 나서

배추 밭으로 갔다

 

배추가 시위를 하는가

주인 이사 가버렸다고 속도 차지도 않고

떠날때 모습 그대로 있지 않는가,,,

 

주문하신분들께 전화로 김장 김치가 안되겠다고 모두 취소하고

그래도 가져다 달라고 하시는 분들께 뽑아다가 날라주고

 

 

단골로 가는 정비소에 들러서 애마 물좀 먹이고 기름치고

 

저녁에 소정님 댁에 가서 삼겹살로 저녁묵고 국화차를 나누고

 

 

또 시원한 향기님 미용실로 가서

시원하게 평강님과 온달의 머리손질 서비스를 받고서

 

드라이기며 샴푸,린스 대형으로 3통이나 선물로 챙기고

잠자리를 찾아 돌아와 밤이 깊도록 얘기 나누다가 어느새 콜콜~~

 

새벽별이 아름다운 날이다

아침밥을 일찍 챙겨먹고 따스한 햇볕받으며 부산으로 달려가

평강님 병원 검진과 기타 볼일을 모두 마치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전기 기계 하나 점검 하고

다시 김해로 돌아 들어와 한숨 돌리고 나니

주문 전화가와서 다시 김해 시내로 달리고 또 포장하여 택배회사로 달리고

식당으로 배달해주고

마지막으로 살던 집으로 가서 남은 짐을 모두 챙겨 싣고서

문단소하고 전기 내리고 주인집에 보고하고 열쇠 이웃집에 넘겨주고

배추밭으로 가서 한차가득 싣고서

 

인사 나누고 오후 4시에 안면도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어가고

급한것만 내리고 손발 씻고 잠들었다

 

피곤했는가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햇님이 방긋웃으면서

오늘은 자기가 이겼다고 좋아하네요

차에 실린 짐들과 선물을 내려서 정리하고

배추는 내리면서 한포기 한포기 묶은것을 풀고

 

김장용

 

 

쌈 배추용

 

김장용과 쌈배추용으로 두고 먹을 것을 분리시켜 저장해놓고

안면도 시내로 나가서 닭사료 사다놓고

집안 정리좀하고 한참의 여유로운 시간을 먹고 마시면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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