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2박3일동안

만년설/정리맨 2006. 9. 29. 23:18

27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울산 서생

햇살초원 유정란 농장으로 갔다

 

아침밥을 먹은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들은후에 계란 거두기 작업도 해보고

포장준비 작업도 해보고

 

점심을 먹은후에

트랙터를 가지고 와서 예초기로 풀을 베어낸 밭을 갈아엎은뒤

관리기로 골을 만들고 까꾸리로 잡초를 끌어내고 고르고

각종 모종을 심을 준비를 마쳤다

 

저녁은 해물탕으로 먹고 편히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아침 장닭 울음소리에 일찍 일어나니

공기는 더욱 맑았다

 

오이를 두줄 심고,상추를 3줄심고.부추도 한줄심고

쪽파도 심고.흑실파도 심고,달래종근도 심고.

참나물 씨를넣고,등등등~~~

고압호수를 끌어서 충분한 물뿌림을 했다

 

아침을 먹은후에 트랙터를 가져다 주고

씨앗을 사왔다

배추랑,열무,월동춘재등

 

배추씨 2000개를 2개씩넣고

열무는 줄뿌림하고

월동춘재는 흩어뿌림했다

 

점심엔 대학 찰옥수수먹고

오후엔 계란거두기 작업을 하고

저녁엔 횟집으로 갔다

저녁을 먹은후 늦은시간 산꼭대기를 향해서 차가 올라갔다

우거진 숲길이 차를 빨아들이는것 같았다

 

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고

아름다운 산장에 피아노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작은 황토방도.앞뒤의 넓은 공간도 새로운 세상으로 보였다.

다시 농장으로 내려와서 깊은 취침으로 들어가고

 

오늘아침 맑은 기운 마시며 밭으로 가보았다

심어놓은것들이 새벽이슬먹고 푸릇하였으며 땅은 푹젖어 있었다

물주기 수고를 덜고

계란 작업으로 연속이어지고

 

점심엔 장작불을 피워놓고 대형 철판이 그위에

큼직하게 썰은 삼겹살이 먹음직하게 구워지고

김치와 버섯을 곁들여 캬한잔하고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주인들은 배달가고 없고

객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추가로 사놓은 씨앗을 들고 밭으로 나가서 남아있는 밭에 모두 심었다

그리고 물 뿌리는 장난을 쳤다

배달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은 저녁을 챙겨주고

계란이며 배,배즙,미역,다시마,압력밥솥,양말등등 한차 가득 실어주었다

대문앞에 오니 소포 가게에 도착했다고 적혀있다

찾아보니 저멀리 강원도에서 단호박 가루를 보내 주셨네요

 

오늘 싣고온 사랑의 선물을 내려놓고 잠자기 전에 감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모두가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아름다운 삶을 누리길 바라면서

오늘밤도 아름다운 꿈속을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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