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이 농사 이야기

토마토 별나게 키우기

만년설/정리맨 2006. 6. 30. 18:09

오늘은 토마토 먹으면서 지난날 경험으로 지금껏 토마토 키우면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논하여 보겠습니다.

 

4년전 마당 텃밭에 검정비닐 멀칭 안하고 방울이와 토마토를 각각 20포기씩 심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를 1미터 말뚝으로 하나씩 고정하고 커가는되로 끈으로 잡아메었습니다.

당연히 잡아멜때는 토마토 기둥을 둥그런 고리처럼 잡아메어서 줄기가 커가도 장애가 되지않도록

하고 그다음에 대나무에 단단히 잡아메어 주었습니다

그해에 굵기도 보통이고 키도 그지지대로 충분했으며 달리는 개수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다음해 태풍 매미 오던해 였습니다

집옆 밭이 생겨서 땅을 몇번 갈아엎고 두둑을 크게하고 검정비닐 멀칭하고

방울이와 토마토를 각각 50포기씩 심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대나무를 2미터 짜리를 만들어 망치로 박고나서 땀딱으면서

옆지기 가져나온 미숫가루를 마시면서....

대단한 공사했다

한뼘조금넘는 가느다란 모종을 심어놓고 박아놓은 말뚝은 가관이였습니다

토마토가 이기둥만큼 자라겠느냐 이거였습니다.

토마토가 자라는 즉시로 끈으로 잡아메어주고 하니까 금방 잡아메어주고 또 잡아메어주고 연속이며 오늘 곁순따고 내일곁순따고 금방 금방 자랐습니다.

꽃이피면 토마톤을 그릇에다가 물과희석하여 꽃하나하나 일일히 적셔주었습니다

뿌리기둥옆에난 잡초를 제거하고, 활성탄을 주고,목초액으로 뿌려주고 하였습니다.

 

심은지 20일가량 되었을까

꿈을 꾸는데 토마토가 얼마나 자랐는지 그 지지대 2미터를 넘어서 1미터가 더자랐는데

강풍에 꼬꾸라져 밑기둥으로 꺾여 잇어서 대나무 밭으로가서 대나무를 통째로 베어다가

박고서 고꾸라진것을 펴서 다시묶어주었습니다

 

 

아무런 병해없이 잘자라 굵은열매 많은열매가 달렸습니다.맛도 너무나 좋고

여기저기 나누어도주고 팔기도 하였습니다

모두 먹어본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매미오기 바로직전 벌써 토마토 키는 2미터 지지대를 넘어서 한참을 컸습니다.

그르려니하고서 지나갔는데

매미 강풍에 모두 고꾸라져 꺽여서 머리를 땅바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급히 대나무 밭으로가서 대나무를 통재로 베어다가 꼿았습니다

그리고 기존 말뚝과함께 꽁꽁묶고 고부라진것을 펼쳐 묶었습니다.

의자위에 올라서서,,,다마치고 다시 전날 심었을때와같이 미숫가루 마시면서 한숨 돌릴때

그날 말뚝박고 웃엇던일과

그꿈을꾸고 얘기하던때와 지금 그꿈처럼된것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참 신기하다했습니다.

그후로 방울이든 토마토 오이를 심으면 처음부터 대나무 장대를 통째로 박아서

끈으로 튼튼히 고정합니다

 

지난해는 50%이상 몰살하였습니다.방울이며 토마토며 똑같은 증상 이였습니다.

진딧물도 없었구,다른병해없이 잘자라 주렁주렁 달린것이 지지대가 무거울정도였는데

빨갛게 익어가는중인데 한포기씩 시들시들 곯아죽어 말라가는 것입니다

어떤사람은 가뭄을 타서 그런다고하고 어떤사람은 물빠짐이 안되어서 그런다고하고 어떤사람은

병해라고 그러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작년 심었던곳과 작년에 심었던곳에 올해는 따로 한가지씩 심었습니다.

답이 나왔습니다,

저 작년심은곳은 물빠짐이 좋은곳에서 토마토는 잘되었고

지난해 심은 곳에서 방울이는 똑같이 한창 딸무렵에 시들시들 골아서 죽어갔습니다

50% 그런 증상이 나오자 아차하고 깨닫고 방울이 모두 뽑아버리고 오이를 심었습니다.

그런곳에 오이심고 거름 많이주고,활성탄주고 목초액 뿌리면 크기도 놀랍고,

싱싱하고 당도높고  아주 좋은 상품이 나옵니다.

이상 제가 경험한바를 말씀드렸으니 참고하시어 토마토 오이 잘 길러 보세요^*^

'온달이 농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도 주룩주룩 오는 날에~~~  (0) 2006.07.01
고추 매운것과, 안 매운것  (0) 2006.06.30
잡초와 한판  (0) 2006.06.30
수확하는기쁨  (0) 2006.06.29
오이씨가 금씨여~~~  (0)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