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이 농사 이야기

또 오리걸음 하러 나가야지

만년설/정리맨 2006. 5. 30. 14:01

지금 이때약볕에 오리도 시원한물위 그늘진곳에 졸고있을 시간인데

난 오리 걸음하러 고추밭으로 나가야 합니다

비만 오고나면 잡초들이 얼마나 잘자라는지 고추 포기마다 잡초들이 고개를들고

고추 옆순도 쑥쑥 자라나오니 오늘 오후도 그들과 놀아야합니다,홀로서

 

검정고무신 청바지에 등산쪼끼입고 큰 주머니속에 휴대폰이랑 사진기랑 휴대용녹음기

귀에 레시버꼽고 찬양테이프하나 수없이 반복돌리며 그소리와 함께 합니다

머리에 밀집모자가 내리는 태양을 막아주고

허리 필때면 물한잔에 미숫가루로 기운을 차리고...

 

벌써 쪼그리고 오리걸음할려니 벌써 다리가 져려옵니다

사랑방에서 노닥거리며 놀고싶은마음 간절하나

나를 부르는 그곳으로 나는 가야만 합니다

오늘 오후도 좋은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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