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말쯤 되었다
4~5년 전쯤 부터 사람은 왜사느냐란 자문을 던져 놓고
많은 시간을 자문 자답하면서
살아가는게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열정도 점점 줄어들어갔고
세상 살이가 별 흥미가 없어질 무렵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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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대웅전 마당을 지나서 좌측으로 걸어갔다
앞이 탁트인 언덕 큰 소나무 그늘아래 넓적한 큰바위 위에 앉아서 먼산과 풍경들
아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아래 바로앞은 절땅으로 논과 밭이 경작 되고 있었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변해있다
논두렁 밭두렁 따라서 스님이 걸어 올라오고 있었다
내앞에 오더니 말씀을 건넸다
왜 그러고 있느냐고?
할일이 없어서 그럽니다
밭을 쪼아 보겠느냐?
얘, 그럴께요
대화를 마친후 내손에 괭이를 하나 주고
한평정도 되어 보이는 땅을 보여 주었다
한괭이 한괭이 쪼아 나갔다
끝이 없었다
괭이로 쪼은 밭이 1000평 2000평도 넘어보이고
몸에 기운도 다 빠져나가고
마침 마지막 이 한괭이 쪼으면 끝난다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괭이를 하늘높이 쳐들고
내리 찍었다
그순간 감촉
썩은 널빤지를 찍고 들어간 느낌
그순간
한아름만한 피 기둥이 팍 터지면서 솟구쳐 올랐다
세차게 올라가는 피기둥을 바라 보는데 누각안 천정에 부딪쳐 뿌려진다
얼마나 놀랐는지 뒤로 굴러서 문밖에 떨어져
고개를 들었는데,누각이였다
간판이 극락전으로 쓰여 있었다
대웅전 오른편 200미터 부근이다
그곳은 아무곳도 없는 그냥 절터옆 등산로 산기슭이다
서둘러 대웅전 앞마당으로 달려가
꿇어 앉아서 스님 스님 하고 외치니
양쪽으로 쭉 스님들이 서고
저 앞쪽위에 주지스님이 서있었다
근데 그 주지 스님은 나에게 밭을 쪼으라고 괭이를 주고 시킨 그 스님 이였다
난 머리를 조아리고 스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실수로 관을 쪼아 피를 터뜨렸다고 하니
허허 웃더니 일어나라 하였다
어쩔줄을 모르고 연이어 내 실수를 용서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또 다시 일어나라 하였다
멋적이 일어서니
너는 득도했느니라 하였다
무슨 말인지 어이가 없고 황당하여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스님이 하시는말
고승이 타계하면 단체 귀무덤을 해놓았는데
너가 터트려 고승들이 극락으로 올랐다는것
그러니 너는 득도 했으니 산을 내려 가라고 했다
이꿈을 끝으로 더이상 악몽과 절꿈 불교꿈이 꾸어지지 않았다
이후 새롭고 새로운 꿈이 나를 찾아왔다
그후 몇년이 지나서 신문인가 티비에서 일본에 귀무덤이 있다는것이 보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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