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아침 혼자 있기 쓸쓸하고 더 외로울것 같아서
화려한 한복보다 편한 생활한복으로 입고서 사진 찍고
어디 멀리 가볼까 생각하고
내 고물차보단 회사 새차로 떠나야겠다 싶어서
회사로 차바꾸러 가는중에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에 들어가
기름을 넣고 계산을 할려니 카드가 없다
현금으로 지불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카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아, 아 어제 물건사면서 결재하고 안받아 챙긴모양이다,,,
바로 분실신고하고, 마음이 그래서 교회로 향했다
큰 교회로 갔다 주차장도 넓고 우거진 숲에 고목나무와 쉼터가 아주 좋았다
예배당으로 들어가 예배를 마치고
축령산 휴양림으로 가서 그 숲길을 걸을때
믿기지도 않는 전화가 왔다
사장님이 떨리는 말로 공장 불났어~
바로 달려와 봤다
벌써 잔불 정리를 하고 있었다
형체도 없을 정도로 모두 타버리고 녹아 내리고
내책상에 불인 근접을 못했다
책상밑에 두었던 가방2개는 깨끗했다
그속에 도면과 카메라 그리고 외장하드1테라스(그안엔 모든 내 자료들이 들어있다)
모두 녹아 내려서 뭐가 뭔지도 모른다
이제 탄것은 탄대로 정리하고
새로운 일터 공장을 얻어야하고 다시 시작하는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