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추석날에 날벼락

만년설/정리맨 2012. 10. 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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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날 아침 혼자 있기 쓸쓸하고 더 외로울것 같아서 

화려한 한복보다 편한 생활한복으로 입고서 사진 찍고

어디 멀리 가볼까 생각하고

내 고물차보단 회사 새차로 떠나야겠다 싶어서

회사로 차바꾸러 가는중에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에 들어가

기름을 넣고 계산을 할려니 카드가 없다

현금으로 지불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카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아, 아 어제 물건사면서 결재하고 안받아 챙긴모양이다,,,

바로 분실신고하고, 마음이 그래서 교회로 향했다

큰 교회로 갔다 주차장도 넓고 우거진 숲에 고목나무와 쉼터가 아주 좋았다

예배당으로 들어가 예배를 마치고

축령산 휴양림으로 가서 그 숲길을 걸을때

믿기지도 않는 전화가 왔다

사장님이 떨리는 말로 공장 불났어~

바로 달려와 봤다

벌써 잔불 정리를 하고 있었다

형체도 없을 정도로 모두 타버리고 녹아 내리고


내책상에 불인 근접을 못했다

책상밑에 두었던 가방2개는 깨끗했다

그속에 도면과 카메라 그리고 외장하드1테라스(그안엔 모든 내 자료들이 들어있다)

모두 녹아 내려서 뭐가 뭔지도 모른다

이제 탄것은 탄대로 정리하고

새로운 일터 공장을 얻어야하고 다시 시작하는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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