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본지가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마지막 탔을때가 춘천 중도 섬에서 밤송이가 조그만할때
자전거타고 데이트할때가 마지막이 였습니다
그날은 참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어제,오늘 자전거 타기를 시작 했습니다
옆방에 있는 친구가 자건거 하나를 타라고,사용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동네 골목 골목 순찰하다시피 돌아보고 이웃 마을까지 이것 저것 구경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 다녔습니다
문화마을 답게 새로 조성되는 마을 같습니다
전원주택지를 잘 정리 기획하여 전원주택이 하나둘 들어서는것 같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쯤 처음 자전거를 타보았는것 같습니다
그때 자전거는 크고 다리는 짧아서 안장에 올라서 페달을 밟을수가 없기에
왼손은 핸들을 잡고, 오른손은 안장을 붙들고,자전거 몸체를 옆으로 좀 눕히면서
자전거 옆에 매달려서 두발로 페달을 밟아서 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때 비포장 도로를 등교 하교를 자전거로 16키로를 달려가고 또 집으로 달려오고
오르막은 산을 넘을때는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캄캄한밤을 자전기 앞바퀴에 달려있는 제네레터를 돌려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세차게 달리면 불이 밝고,천천히 달리면 어둡고
그렇게 학교에서 집까지 타고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땐 자취집에서 학교까지 등하교를 자전거로하고
또 주말이나 주일에는 안동댐으로,강변뚝으로 자전거를 타고 즐겨 달렸습니다
한번은 여름방학 시작하던날 하교길에
잘 포장된 급경사 내리막을 너무 달리다가 커브진곳에서 애들이 몰려놀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와 급히 핸들을 돌려서 인도경계석을 들이받고 자전거는 바퀴가 주그러져 굴러가지도 못하고
사람은 굴러떨어져 옷이 무릎이 모두 찢어나가고 무릎에선 피가 흘러나왔고
살결은 쭉 깊이 찢어져 있고
일어서지도 못할정도로 통증이왔으나
당황도되고 겁도나고,,
절뚝거리며 안간힘으로 자전거를 질질 끌고 자취집으로 와서 몇날 동안인지 모르지만
아픔을 참고 아물게 했던 기억이, 그 상처가 아직도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는 강변뚝길을 타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산산한 바람이 빰을 스치고,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공기는 시원하게 가슴을 쓸어주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도 자전거타고, 저녁에도 또 강뚝을 달려 왔습니다
이제 조용하고 한가할때는 자전거 타기에 취미를 붙이고 자전거와함께 강뚝으로 나가야겠습니다
이강변도 정리작업이되면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이 생길것이고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일날도 멀지 않은것같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