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부화기에 입실한 닭알은 50개
부푼 기대로 20 여일을 기다리며 노력 했으나
내 생각은 산산이 부서졌다
어제 깨어날 날인데 아침까지 소식이 없길레
하나씩 깨뜨려보니,하나같이 모두가 썪었거나 그냥 있거나
핏줄이 번지다가 머문것들,,,
구체적으로 반성하면 부화기 설치 조간을 무시했던 것이 화근이며
(주위온도 15도를 넘는곳에 설치해야 하는데,낮에는 뜨겁고 밤엔 꽃샘추위로 얼음까지 얼어붙는 그 상황에 설치 했으니 부화기 정상 온도를 유지 할수 없었음)
내가 기도 하지 않고 정성과 노력이 부족 했으며
많은 반성과 회개를 하는 깨달음을 주었으니 그리 실망할 일만은 아니다
아픔을 참으며 하나씩 꺼내어 바케스에 깨뜨려 확인한다
생명을 탄생하는것 내맘되로 되는것이 아니다
내가 교만하고 내 생각으로 될줄 알았지만
이렇게 허무하고 내 약함 깨우쳐 주었다
생명을 주시는이가 허락해야 하고 생명을 지켜 주시는이가 보호해야 한다는것을 다시 느꼈다
결국 이것들은 거름 터미에 들어가 썪어 거름이나 되고 없어질 것들이 되고 말았다
내 맘은 충분한 위로와 깨달음으로 달려가지만
부화기를 빌려주고,닭알을 주신 님께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실망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몇 마리 병아리보다 나에게 더 큰것을 알게 해주었기에 감사를 드린다
병아리를 기다리는 꼬맹이들에게 할말이 없을 뿐이다
나중에 이 일을 바탕으로 더 큰것들을 이루어 기쁨으로 드릴것을 약속 합니다
그러나 어제 오늘 오후에 닭장을 만들고 증축하고 ,,,
그 작업은 계속 되었다
멀지 않아 이 닭장은 닭으로 넘쳐 날것을 나는 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올때는 왼쪽 작은 닭장 조그마한것 하나 였는데,,,벌써 3개
그 크기도 다르고 면적도 다르다
앞으로 닭의 수도 달라지고 그 꿈도 달라질 것이다
비록 이번에 완벽한 패배를 했지만
이글을 보는이가 실망하지 말고 새로운 꿈을 바라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에디슨도 병아리를 품었을때 당연히 실패 했겠지요
저도 김해에서 땅도 집도 모두 무너지고 없어질때 실망하지 않고 기도함으로
이렇게 좋은 곳으로 모든걸 누리며 행복한길로 인도 되었습니다
내가 다시 부화기를 가동 시킬지 또 어디서 날아올지 그건 나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결과가 지금 이보다 더 좋아질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패뒤엔 분명 성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