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두그루
*들꽃*
들꽃의 향기집 대문 양쪽에
포도나무 두 그루 마주보게 심어놓고
미소로 바라보며 사랑의 물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앙상한 두줄기
내일은 새싹이 돋으며
모레는 한잎 두잎 파랗게 무성하여
꽃이피고 열매맺어
한알 한알 어우러져서
줄기마다 송이송이 아름답게 맺으리
향도 맛도 깊이 들때에
아름다운 이야기 나누며 한알 한알 고이고이
입에 넣어 깊은 맛을 님과함께 하리라.
오늘은 포도나무 두 그루에 대하여 논하겠습니다
김해 대동땅 이집으로 들어와서
그 다음해 봄에 5년생 포도나무 두 그루를 사다 심어놓고
나의 소망을 시로 쓰고 그렇게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 해에 한그루당 포도15송이를 따서먹고
그 다음해엔 30송이씩
그리고 지난해엔 100송이씩 달렸는데
이 포도가 웬일이여
한송이 통째로 익는것이 아니라 알맹이 하나하나 각각 익어가는데
한송이에 까만거 빨간거 파란거.....
송이째로 못따고 알맹이 익는되로 심심하면 따먹고 들고 날면서 따먹고
서리 올때까지 따먹었습니다
지난 겨울 포도 넝쿨을 담장쪽으로 밀어 놓았다가 봄에 새순나고 꽃이필무렵
덩쿨을 지붕 쪽으로 폈더니 스트레스 받았는가 포도송이 수는 적게 달려도
알이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고 있네요
포도나무 그늘아래 의자에 앉아서 휴식도하고 커피도 마시며
오시는 손님도 여기서 맞이하여 얘기나누며...
한 그루는 평강이요,한 그루는 온달이니
이 포도나무 두 그루에도 큰 사랑의 뜻이 있으니
이 포도를 먹는것은 사랑을 먹는것이니
아~~~새콤 달콤한 사랑맛을 기다리면서~~~
비오는날에.....만년설,들꽃,온달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