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7일동안 여행과 일

만년설/정리맨 2012. 3. 8. 13:47

3월1일 아침 8시

여행과 일을 하기 위해서 옷과 양말 세면도구 작업복 농기구 예초기등등

짐을 싸서 차에 싣고 부산을 향해서 출발했다

차가 나이가 많아서 80~90키로로 고속도로를 천천히 달리며 산야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드라이브 여행이 시작 되었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 들러서 쉬어가면서 갔더니

김해 상동 톨게이트를 빠지니 오후 1시가 넘었다

김해 살때 알고 지내던 집사님댁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이런 저런 살아온 얘기를 나누고

문제가된 전기를 고쳐 주었다,그렇게 밥값은 떼웠다

장척계곡으로 차를 몰았다

거기에는 작은 휴게소가 있고 경치가 좋고 공기가 좋아서

김해살때 자주 들르던 곳이였다

거기에 할머니 한분과 며느리가 운영을 하는데

정들었던 할머니와 아주머니를 보고 싶어서였다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너무 감사했다

할머니는 부산 아들집에가서 산다고 했다

못뵌것이 아쉬웠다,차를 한잔 마시면서 얘기 나누고

김해 시내로 들어가 형수를 만나서 얘기 나누고

저녁 시간에 새로운 일과 관련되어서 미팅을 약속한 사람과 만났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 했다

그 일이 사다리를 타고서 7~9미터 까지 올라가서 카메라를 달아야 한다기에

4미터만 올라가도 고소공포증으로 다리가 후들 거리는 나에겐 엄두가 안나서

없던 얘기로 돌리고,그동안 지내온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시 차를 몰아서 부산 당감동에 살고 있는 동생집에 들러서 잠을 청했다

2일 아침 당감동에서 살던곳을 차로 한바퀴 휘돌고

황령산 터널을 통과했다,전에 돈을 받던 요금소도 없어졌다

광안대교를 달렸다

수변공원에 앉아서 광안대교 건설하던 모습을 바라보며

저 대교가 완공되면 저위를 힘차게 달려야지하던 그때가 떠올랐다

혼자 돌아다니는 여행 정말 쓸쓸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들러서 바닷 바람을 쏘였다

날씨가 흐리고 불어오는 바람도 차가왔다

비도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저기 동백섬을 걸으며 동백꽃을 바라보고 웃고 사진 찍던 추억도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봄이오고 꽃도 피는데,날 떠나간 사람은 다시 볼수가 없다

저멀리 오륙도가 보인다,유람선타고 함께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자고 맹세하던 그날이 어제와 같구나

어디를 가나 뿌려놓은 발자취 추억들을 피할수가 없네

차를 몰아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넘고 송정을 지나 계속 바닷가로 달리며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울산 서생을 향했다

따뜻한 손으로 내손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시간이 떠오른다

지금은 손이고 빰이고 저 파도에 부딪히는 바위와 같다

 

서생 그곳에 햇살초원 누님이 양계장을 하고있다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커피를 마시며 살아온 얘기를  나누고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쉬운 이별을 하고, 다시 만날날 기약하고

김해로 차를 몰아 또 한분을 만나고,전기 손좀 봐주고

또 다른분 한테 전화하여 인사하고

 

광주로 향한다

도착하니 저녁 시간이다

그 친구와 가족들이 모두 바깥 주차장까지 나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식당으로 갔다

갈비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밤이 깊도록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편한 잠자리에 들었다

3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그친구 가족들과 함께

담양에 죽녹원으로 갔다

대나무숲이 정말 넓었다

쭉쭉 하늘향해 빼곡히 뻗어있는 큰 대나무들이 너무 멋지고 공기도 정말 좋았다

그 속을 천천히 걸어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 용량이 커서 사진 불러오기가 안되어서 못보여 주네요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숲안에는 물레방아도 있고

또 이렇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설레게

조화를 만들어 놓았다

그곳을 나와서 강가 국구집 평상에 앉아서 계란과 국수를 함께 먹으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달렸다

그리고 광주 무등산 전망대에 올라서 광주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

그친구 집 주차장에 돌아와 아쉬움을 뒤로하고 충주로 놀러오기로 약속하고

태안 안면도를 향했다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나갔다

사진작가분들이 작품 사진을 찍으려고 많이들 와서 낙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머지 사진은 조금 밑에 불려와 있는데 복사와 붙여넣기가 말안들어서 뒤에서 그냥 보세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니 저녁 시간이였다

사관님과 목양사관님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었다

작은교회 주방에는 벌써 저녁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맛있는 삼겹살로 감사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손님 맞이용 작고 이쁜 팬션식 집에

깔끔히 청소하고 침대와 티비도 들여놓고 이불을 깔아놓고 난방을 해두었다

그방에서 얘기를 나누고 단잠에 들었다

 

4일 아침을 먹고 예배를 드리고

서울에서 내려오신 사모님과 국수로 점심을 나누고

꽃지해수욕장을 들르고,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원청리 땅두릅 농장에 들러 한바퀴 둘러보고

사모님은 서울로 향하고

난 동네분들을 찾아 다니면서 들렀다는 인사를 하고

한집에서 숙소를 정했다

70세인 노인 한분이 홀로 거주하며 고물상을 하고 있는 집이다

이틀동안 거기에서 잠을 자고, 해주는 밥을 먹고 했는데

대문 밖에 문없는 화장실이며, 수도가 얼어서 찬물도 온수도 없이

빗물을 받아서 세수하고,차가운 빗물로 발을 씻고,머리는 못감고

마당에 가운데 평상 그위에 부르스타로 라면이나 국을 끓여서

큰 전기 밥솥에 한가득 해놓은 밥을 그릇 하니에 퍼담고 국을 붓고 말아서 먹으면 끝이다

이렇게 불편한곳에서 이틀을 묵은것은 정 때문이다

4월10일부터 땅두릅 수확 하러가면 20~30일 머물러야 하는데

이곳에서 지내라고 하는데

좀 걱정이다

 

안면도 꽃지 사진 위에 올려야 하는데 편집이 안되어서 그냥 씁니다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시기라서 작품 사진을 찍으러 여기 저기서

작가 분들이 몰려 옵니다

 

5일은 비가와서 하루종일 방에서 티비만 보고 지내고

6일

전에 살던집 농장으로 왔다

이곳이 땅두릅 밭이다

이곳은 부추

여기도 땅두릅

이곳은 지난해 하우스로 땅두릅을 생산하던곳 땅두릅 뿌리가 차곡 차곡 밀식 되어 있습니다

4월10일되면 귀여운 땅두릅순이 쑥쑥 올라올곳입니다

지난해 여러 힘든일로 인해서 밭정리를 못했기에 수확기 전에

예초기로 땅두릅 그루를 베어 넘기려고 합니다

먼저 한두둑을 베었습니다

이제 반을 베었습니다

 

예초기로 모두 베어 넘겼습니다

이젠 갈고리로 고랑에 있는것을 두둑위에 올려서

땅두릅이 올라오면 햇볕을 적게 보도록 할려고 합니다

덮어주는만큼 계속 자라거든요

 

이렇게 땅두릅밭 정리를 마쳤습니다

다음에 수확하러 내려오면 고랑에 흙을 삽으로 퍼서 두둑위에 더 올려서 덮을것입니다

이젠 수확할때만 기다리면 됩니다

 

7일 아침 다시 농장으로 나왔습니다

부추밭 정리 할려고 합니다

갈고리로 한번 끌고

호미대신 낫으로 잡풀들을  제거 합니다

부추밭도 이제 잘 정리 되었습니다

벌써 바늘처럼 올라오기 시작 합니다

충주집 근처에서 땅두릅 종근 부탁한것 가져가기 위해서 뿌리를 캐었습니다

 

3자루 캐어왔는데 한자루는 가져갔고

2자루는 가지러 올때까지 우선 땅을 파고 흙을 덮어서 가식할려고 합니다

먼저 캐어간곳에 빈자리에 이렇게 다시 심고

이렇게 놓고 흙으로 덮어놓으면 끝입니다

 

 

 

2자루 모두 차곡 차곳 넣었습니다

흙을 덮었습니다

그대로 두면 한달만 있으면 저흙을 뚫고서 죽순처럼 올라옵니다

일을 마치고 허리를 폈더니 저기 담장밑에 파란 싹이 올라오길레 둘러 보았더니 벌써 상사화가

이렇게 쑥쑥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7일 여행과 일을 마치고 오늘 하루에 마무리 작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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