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이 농사 이야기

장마도 걱정 없어

만년설/정리맨 2008. 6. 18. 11:27

이제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비를 동반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집앞 논벌판은 푸른 파도처럼 일렁이며

바람소리는 휘파람 노래 같습니다

 

어제까지 땅두릅 빈자리 모두 메워심기를 마쳤으니 이 비에 잘 자랄것이고,,,

모든 비 설거지를 대충 했기에 아무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전에 김해에서 폐가 곧 쓰러질듯한 집에 살때는 장마철이되면 초코파이랑 빵이랑 먹으면서

흘러 들어오는 물을 그릇으로 받고 �아내고 참 걱정도 큰걱정 하면서 살았는데

그때 이것 저것 사들고 와서 도와주시고 무너진것 고쳐 주신분들 장마철이 되니 생각 나네요

지금은 이렇게 좋은 집에서 지낼수 있음이 감사할뿐이네요

 

특히 밭작물을 걱정 하지 않는것은 검정 비닐로 이랑이든 골이든 모두 멀칭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래도 물이 비닐 골을 타고 배수로처럼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농작물에 필요한 양만큼은 포기뚫어놓은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충분 하거든요

 

비가 그치면 바로 장화를 신고 비닐을 밟으며 밭골을 다니면서 손봐야 할일들을 할수가 있습니다

황토땅이라  다니는 골에 비닐 멀칭 안했으면 땅이 마르기전에 들어갈수도 없습니다

 

또한 장마가 끝나고 햇볕이 내리쬐이면 침수 되었던 땅은 탄저와 역병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그러나 밭을 침수로부터 관리했기 때문에 최소한 예방이 됩니다

그래서 아무걱정도 하지않고 편안히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