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모종할때 심은 배추 입니다
조금 큰것들은 김장 담고, 작은것들은 밭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반찬할때 필요하면 한잎이든 한포기든 잘라서 바로 먹습니다
세찬 바람을 맞으면서 이겨내는 배추
봄날이면 그 잎은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는지 모릅니다
배추와의 사랑
긴긴 세월 모진 찬바람 맞고
꿋꿋이 자라나온 배추여...
오늘 누가 너를 반기지 않아도
나는 너를 너무나 아름답게 보노라....
어제 한 손, 한 가슴 내어주고
오늘또 한 가슴, 한 몸 내어주니
내 너를 반겨 미소지으며
뜨거운 입술로 빨아들이며
깊은 가슴 속으로 반기노라
내일 또다시 오늘과 같이 내어주니
나는 너에게 사랑의 물을 주고
너는 나에게 두 가슴, 온 몸을 던져
나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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